[호주워홀 217일 차] 그대 행복해지세요.

 

 
 
엄청 밀린 일기

 
 
 
 
 
 
 
 
 
 
 
 
 
 

J랑 브리즈번 시티 갈 겸 서니뱅크에서 감자탕을 먹었다.
존맛탱 ~~
다만 너무 비쌌음.
 
 
그리고 우리 J는 시티의 복잡한 도로에 빵 세 번을 당하고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가 생겼다...
J 힘내....
 
 
 
 
 
 
 
 

 
한국 가기 전 브리즈번 시티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 할 것들 바리바리 장 봤다.


이때까지는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음...
 
 
 
 
 
 
 
 
 
 
 
 

 
저녁으론 하이디라오 ~~~
너무 맛있다!! 당면 종류만 좀 늘려줬으면 조켔네...


하이디라오 건물 주차장 올라가는 길이 엄청 가파른데 차들이 많아서 자꾸 중간에 멈췄다 다시 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까 J랑 나랑 소리지르면서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무서워요...

 
 
 
 
 
 
 
 
 
 

 
해가 져가고...

풍경은 끝장나게 예뻤지만 초보운전자 J는 달달 떨었다.
나도 떨었다.
 
 
 
 
 
 
 
 
 
 

 
시티 고속도로에 있는 가로등 5개만 가져다가 여기에 설치 해주세요 좀
 
 
 
 
 
 
 
 
 
 
 
 

 
32인치 캐리어 양쪽을 꽉 채운 간식들을 보고 머리 벅벅 긁기
 
그렇게.. 많이 샀나..?
 
어쩔 수 없는 것이 한 10명 치 선물을 사는 바람에 이런 상황이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누면 얼마 안된다구요... 
 
 
 
 

한국 출국 전 날.

미리 시티에 가있으려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탔는데 잘 가다가 갑자기 정차를 했고, 사람들 웅성웅성




기사 피셜 고장이다 하지만 곧 고칠 수 있다고 했지만 한시간이 넘어가도 깜깜무소식





공항까지 가는 이 버스에 탄 90퍼센트의 사람들은 연말에 여행가려고 공항 가는 사람들이라 결국 몇몇 사람들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우버 불러서 감 ㅠㅜ





2시간이 좀 넘어가니까 그레이하운드 정비사직원들이 와서 주유구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것을 넣기 시작했고 그 것을 모두 넣자마자 시동이 걸렸다.



이 기사 넘은 쳐맞기 싫어서 기름이 다 떨어진 건데 고장났다.그짓말을 친 것으로 추정 됨. 카아악씨. 2시간 넘게 땡볕에 있었는데 탑승객들 중 아무도 항의를 안해서 신기했다.




여튼 공항 주변 에어비앤비를 출국 전 날에 잡아놓은 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날이 출국 당일 공항가는 길이 아닌게 어디에요...








 
 
 

 
나는 얘 싫어하는데 호주에는 이 캐릭터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
 
 
 
 
 
 
 
 

 
다음 날 공항가는 우버 예약해놓고 조금 일찍 나와서 브런치 먹기
 
좋네요 ^^
 
 


 
 
우버 탔는데 오지우버기사님이 나를 보시더니 여행 온 것 같은 어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여자가 걱정스러웠는지 괜찮냐고 잘 찾아갈 수 있냐고 2093번 물어보고 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 다 알려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고맙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공항에 고향 & 여행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대충 사람 많은 곳에 섰는데 안내원분이 너 어디가? 라고 뭍길래
 
나 한국 가.
여기 중국행 줄이야.
아.
 
 
 
여튼 세시간 전에 도착하길 잘한 것 같다. 탑승구 열리기 20분 전에 출국 수속 다 마침.
 
 
 
 
 
 
 




 
 

우왓 서울이다.

브리즈번 - 인천 행은 아침에 타서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그런지 컨디션이 나쁘지않았다.
 
 
 
 
 
 
 
 
 
 
 

반년 만에 봤는데 어제 본 것 같은 나의 동네친구들 ㅠㅠ
고맙다ㅠㅠㅠ (사실 조금 창피했어요)
 

로웬도 아니고 로왠인게 너무 킹받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로왠이라고 적은 다음에 내가 킹받아할 거 생각하면서 뿌듯해 했다함ㅋㅋㅋㅋㅋ
 
 
 



 
 
 

한 명은 어디 다녀와서 점심이 마지막 끼니고 한 명은 퇴근하고 와서 아사 직전이라길래 저녁 먹으러가기 전에 공항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묵었따.
 
이게 편의점이지...
삼김하나에 엄청 감동 받음. ㅠ
 
 
 
 
 





 
 
 

분명 아는 사람 같은데 기억이 안나서 어색해진 민이

이러고서 삼이랑 쏘랑 저녁먹고 오니까 그제서야 기억났는지 엄청 반겨줬다 ㅠㅠㅠ
 
누나 안까먹어줘서 고마워...
 
 
 





 
 
 
 

 
동네에 이런 곳이 ㅋㅋㅋ
나중에 한국 또 오면 이 술집 가야지
 
 
 
 
 
 
 
 
 
 
 
 
 

똘뱅즈
 
 
 
 
 
 
 
 
 

 
삼이랑 최애 마라탕집에 왔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벅차올라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찬사를 보냄.

원래 여기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가던 곳이었다고요..내가 여기 가야되서 호주 정착을 못하는 거예요. (아님

 
동네 마라탕집인데 재료 익힘 정도가 완벽하다.
특히 뉴진면이랑 옥수수면이 환상적임. 원래 옥수수면 안먹는데 여기서만 옥수수면 먹음.
 
 
 
 





 
 

요아정

 
맛있따..!
 
 
 




 
 
 

그리고 야식으로 뿌링클
 
 
 
 
 
 
 
 
 

다음 날
주누랑 삼이랑 셋이서 만났다.
 


그렇다.
이제서야 생각났다.
난 주누의 목걸이를 호주에 놓고왔다.

마음이 넓은 주누는 쿨하게 없어진 게 아니면 완전 괜찮다고 해줬다. 주누의 목걸이는 주누가 호주 워홀 가기 전 친한 친구가 선물해준 거라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잘 보관해 뒀다. 후~
 
주누는 그 목걸이를 최소 9개월 뒤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안하다.



 
택배로 보내주기엔 너무 조그마해서 내가 불안해서 안 됨...
다음 한국 갈 때는 꼭 내 몸에 지니고 타야지...
 
 
 
 








 
 

맛있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난 이 식사 이후로 존나게 체했다.
 
새벽 내내 토하고 난리남.


하루하고 반나절 통으로 굶었다.
그 바람에 먹지 못한 5끼가 너무 아깝고 슬프다.
 
 
엉엉
 
 






 
 
 
 

드디어 엄마 방 옷장에서 나온 꼬미

우리 예민하고 새침한 꼬미는 하루가 지나서야 날 기억해줬따.
장해 우리 고양이ㅠㅠ
 

꼬미가 언니를  3개월 못 보고 잊어버렸기 때문에 날 잊어버렸을 줄 알았는데 새끼 때부터 성묘 될 때까지 키워서 그런지 기억해내줬다. 눈물 날 뻔했다. 엉엉
 
그래도 여전히 엄마가 최애더라. 흥
 
 
 
 
 
 

삼이랑 쏘(특 : 13년지기) 최애포카 케이크
 
은석 01 쇼타로 00
 
 
그리고 기현 93
왕형님이시다.
 
 
 
 
 
 
 
 

HERE ME OUT 케이크
저는 뭐 꽂았게요.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 시켜봄.
쫀득쿠키 진짜 맛있다.
또 먹고 싶다..
 
 
 
 
 
 
 


 

두바이 초콜렛
맛있는데 이 가격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닌 듯..
 
 
 
 
 
 
 

우리 쏘가 서프라이즈 선물을 줬다ㅠㅠ
손 아프다고 했더니 손마사지기랑 귀여운 도토리 보관함 선물해줌...
 
 





 
 
 
 
 

우리 엔젤쓰들을 만났다.
귀여운 친구들 ㅠㅠ
 
 
 








 

 
케이크랑 꽃다발도 준비해주고 나 너무 감동이잖아 ~~~~
 
션이는 미피만 보면 내 생각이 난담서 미피 선물도 해줬다ㅠㅠㅠㅠㅠ
 
일상생활에서 내 생각 해주는 친구들 너무 귀하지않나요. 성인 되고 만난 친구들인데 벌써 만난지 7년이 됐다.
시간 왜이리 빨라...
 
 
 
 
 






 

아직 엽떡 안먹었다니까 엽떡 먹자고 해주는 친구들
실컷 떠들고 졔가 태워다줘서 편하게 집으로 왔다.
 
 
 
 
 



 
 

삼이랑 에버랜드 놀러옴.
와 라이즈버스다 ~
 
 
 
 
 
 



 

우락크리스마스
 
 
 
 
 
 
 
 

 
솜사탕 사서 사진찍고 있는데 어떤 아기가 주황색 솜사탕이 탐났는지 아빠한테 저걸로 해달라고 하는 게 너무 귀여웠닼ㅋㅋㅋ 애기 아버지는 무지개 솜사탕 시키자고 설득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
왜냐면 무지개 솜사탕이랑 그냥 솜사탕 가격 차이가 오백원인가 천원밖에 차이 안났기 때문 ...
 
 
 




 
 

브이
 
 
 
 



 
 
 
 

라이즈 노래 틀어주는 라이즈 테마 피터팬 !!
안무서운 기구로 해줘서 고맙읍니다...
 
 
 





 
 

 
 
 
 
 
 
 
 
 
 
 
 
 

옥시시 맛있었는데 저 가루가 자꾸 바람에 날아가서 먹기 힘들었다.
난 꾸역꾸역 다 먹었고 삼이는 중도포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니에 고춧가루 끼면 최애 반응은?
 
 
 
 
 
직접 빼준다.
 
 
 
삼이~~
이것 뭐에요~~??
 
 
 
 
 
 
 
 

캐릭터 그림체 진짜 귀엽다. 누가 그리신 걸까.
 
해지고 회전목마까지 기깔나게 탄 다음에 삼이가 결제해준 숙소로 갔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아니요)
 
 
내가 연애, 결혼 생각 안하는 이유.
친구들이 이미 다 해줌.
 
 
 
 
 
 

아 햄복해.
라이즈 자컨 보다가 쿨쿨띠 하고 여유롭게 집으로 갔다.
 
 
 
 




 
 
 
 
 
 
 

호주로 다시 돌아가는 날...
 
호주에서 만난 지인들이 부탁한 짐과 내 짐 조금 넣었는데 꽉 찼다.
끼오오오오
 
민아.. 나중에 또 봐 ㅠ 누나 까먹지 말구ㅠㅠ
 
 
 
 
 
 
 



 
 

너무나도 힘들게 돌아온 내가 사는 동네...
차 없이 시골살이 팍팍하다 팍팍해.
그래도 J가 역까지 데리러 와줘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문득 호주도 낯설지 않은 나라가 된게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으쓱해졌다.
마음이 편안한 나라가 하나 더 생겼다니 ~~
 









 
 
 
 

오랜만에 뮤지컬팟이랑 영통
보고싶다 얘들아ㅠㅠ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아이들의 근황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함...
 







 
 
 
 

J랑 마라탕먹으러 써니뱅크갔다가 한인마트 털고 옴.
고구마케이키도 팔길래 사묵었따. 존맛.
 
 
 

먹고 싶은데 온갖 마트 다 찾아봐도 없던 메이플버터를 한인마트에서 발견함.
직접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다 ㅠㅠ 산지 이틀 됐는데 벌써 3분의1은 먹은 듯.. 메이플시럽이랑 버터랑 바닐라빈 들어간 건데 진심 천상의 맛임. 이거 덕분에 냉동고에 영면한 빵들 다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다. 
 
 
 
 
 
 



 
호주 백수 5일 차
 
일 시켜줬으면 조켄네.
스탠브록은 이 인재를 놓치지 말고 당장 연락을 줘라.
 
하지만 한국 다녀온 덕분에 호주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힘을 얻었따.
내 가족들 친구들이 짱이다.
 
근데 빨리 안불러주면 재정 문제로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할지도 모른다 ;;
 
그니까 당장 스탠브록은 연락을 줘라. 






라고 이렇게 쓰고 임시저장 해놨는데 어제 지원한 공장에서 인덕션 보러오라고 연락이 왔다 ><  호주백수 일주일 차 곧 호주 외노자로 다시 바뀐다b



아좌좟 ><